[신문] 광고 의존, 지역 편중, 성별 불균형 등 근본적 문제 개선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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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회피 현상이 대두된 미디어 환경에서 실제 신문산업의 현황은 어떨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펴낸 (2025년 1월 발간 예정)를 통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의 흐름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미래를 전망해 본다. 편집자 주​천현진 한국신문협회 연구원·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2023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실상의 팬데믹 종식(엔데믹)을 발표했다.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3년 4개월 만이다. 신문산업은 오랜 불안과 위기 속에서 점진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2023년 한 해 총 매출 4조 7,885억 원(전년 대비 6.4% 성장)을 기록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시장에 반응하며 커다란 진폭을 경험한 것이다. 독자들의 뉴스 소비 행태는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재편됐..
[서울신문 직접 인쇄 중단] 윤전기는 멈춰도 뉴스는 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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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구독률이 낮아지면서 신문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전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언론사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지혜로운 해법은 무엇인지, 국내외 사례를 통해 확인해 본다. 편집자 주천현진 한국신문협회 연구원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는 오는 7월 자체 신문 인쇄를 중단하고 대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 이로써 광화문 사옥(프레스센터) 지하에서 25년간 가동된 윤전기 4대가 멈추고 제작국(윤전·발송) 인력도 축소될 전망이다.  서울신문은 이를 두고 ‘위기감’을 언급했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 묻어난다. 실제 종이신문 발행 부수는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광고 수익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요즘 ..
AI 시대의 뉴스 저작권: 기술의 발전과 법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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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2023 해외 미디어 동향천현진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올해 초부터 챗GPT(ChatGPT), 미드저니(Midjourney) 등 생성형 AI를 상대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이 계속되고 있다. 뉴스 분야에서도 해외 언론사들은 크롤링 금지, 약관 변경,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정부 및 언론 유관 단체들도 뉴스 저작권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생성형 AI 시대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하여 법적 논쟁 사례와 국내외 언론 기업들의 대응, 해외 주요 언론사들의 AI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국내 언론의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https://www.kpf.or.kr/front/research/selfDetail.do?seq=595879
[WAN-IFRA, <글로벌 AI 원칙> 발표] 언론사의 지식재산권 존중하고 AI시스템 툴 투명하게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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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전 세계 언론사들은 자사 뉴스 콘텐츠 보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오픈AI와의 냉전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마련한 을 통해 뉴스 저작권 보호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천현진 한국신문협회 신문발전연구소 연구원​언론사와 오픈AI의 냉전시대 AI 기업의 뉴스 저작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주요 언론사들은 챗GPT로부터 뉴스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어 조처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오픈AI와의 ‘냉전’1)으로 표현한다. 아직 총성은 울리지 않았지만,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스 산업에 챗GPT가 잠재적 공격자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픈AI는 ..
비(非)뉴스의 시대, 뉴 스페이스로의 전환: 다채로운 즐거움 제공으로 뉴스 회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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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부터 멀어진 독자를 되찾기 위해 언론사들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번들 상품으로 디지털 구독자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뉴욕타임스의 사례부터 국내 언론사의 비뉴스 콘텐츠 서비스까지 국내외 언론사의 생존 전략을 확인해본다. 편집자 주  천현진 한국신문협회 신문발전연구소 연구원​뉴스에 대한 선택적 회피(selective news avoidance)는 뉴스를 보지 않는 것보다 더 적극적인 의사 표현 행동으로 간주된다. 이 현상은 흔히 MZ로 불리는 2030세대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MZ세대들에게 신문이나 TV 속 뉴스는 어렵고 딱딱하고 고루하다. 반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한 모바일 속 정보는 친근하다.  특히 주목해 볼 점은 뉴스 회피가 모든 뉴스에서 일어나..
[2023 International Journalism Festival] 페루자에서 보는 저널리즘의 미래 AI에서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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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리는 국제 저널리즘 페스티벌이 올해도 성황리에 열렸다. 저널리즘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논하며 5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화두는 다름 아닌 AI. 저널리즘에서 Al의 역할은 무엇인지, 세계 언론인의 시각을 확인해본다. 편집자 주 천현진 한국신문협회 신문발전연구소 연구원​지난 4월 19~23일까지 이탈리아 페루자(Perugia)에서 열린 2023 국제 저널리즘 페스티벌(IJF, International Journalism Festival)에서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언론인이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과 언론 자유, 언론인의 안전과 보호,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탐사 저널리즘과 기후 보도, 허위 정보와 생성형 AI까지 저널리즘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논..
[2022-2023 세계 언론 트렌드] AI는 새로운 파괴의 물결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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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천현진 한국신문협회 신문발전연구소 연구원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지난 3월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 62개국 167명의 언론사 경영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편집자 주]2022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여러 가지 도전이 뉴스 비즈니스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 어려운 한 해였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가속화, 신문용지 및 인쇄 비용 상승, 광고 시장의 변화, 메타·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의 정책 변화 등 신문업계가 직면한 문제로 뉴스 비즈니스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웠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이어가던 전 세계 신문 동향은 올해보다 냉정한 시각을 유지할 것을 제시한다. 일부 언론사들은..
지역 언론의 현주소 :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열쇳말, ‘지역 밀착형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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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지역신문의 위기를 가져왔다. 기술이 새로운 뉴스 유통 방식의 중심이 되면서 지역신문의 뉴스 차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앞으로 지역신문이 지역사회와 지역민에게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지 역할과 책무에 대해 짚어봤다.  글 / 천현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그동안 논의되어 온 지역신문의 위기는 중앙집권적 사회구조, 지역 매체의 난립과 경쟁 심화, 이종매체 간의 경쟁 심화, 뉴미디어 환경의 대응 부족, 지역 광고 시장의 취약성 등 내외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일반론적인 위기 상황은 지역신문의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경영 악화는 다시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이어져, 결국 저널리즘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전반적인 신문 산업의 위기 속에서 단순히 정기 ..